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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齋 吳受桓

Oh SuFan

  • 도자기 접시('무제')

陶瓷器 楪匙('無題')

Ceramic Plate('Untitled')


2×35×22.5㎝

보존 상태 : 양호

추정가

  • KRW  300,000 ~ 600,000
  • USD   260 ~ 520
  • JPY     28,000 ~ 56,000

낙찰가

유찰

작가 소개

1946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1969)을 졸업하고 서울·도쿄·스톡홀름·보스턴 등지에서 13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앙가주망전(1975-87), 상파울로 국제 비엔날레(1983), 국제 임팩트 아트페스티벌(1988, 교토 시립미술관), 아시아 현대미술전(1989, 국립현대미술관·후쿠오카 시립미술관), FIAC(1991, 파리 그랑팔레), L.A. 아트페어(1991), NICAF(1992, 요코하마), 한국의 이미지(1993, 다니엘 템플롱 갤러리), SAGA(1994) 등 수차례의 국내외 기획전에 참가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후쿠오카 시립미술관, 아키라 이케다 재단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등 교직에 역임하였다.
오수환은 기호를 그린다. 그는 ""내가 추구하는 것은 언어 이전 또는 그림 자체 이전의 어떤 상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러한 작가적 발상으로 오수환은 가장 원초적인 기호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진정 근본적인 것, 바로 여기에 본질이 있다. 그의 작품 세계의 또 다른 특성은 ‘무(無)’ 또는 ‘공(空)’의 추구이다. 오수환은 ""나의 제반 노력은 이러한 생각과 행위로부터 이루어지며, 이는 명상의 절정에 이르고자 함이다. 물질의 파편을 캔버스 위에 기록하면서 가능한 한 최대의 자유로움으로 그 절정에 이르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전부다""라고 말한다.
오수환은 서예가였던 부친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전통 서예에 친숙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였고 동양적인 기운생동(氣韻生動)의 정신을 서양화적인 구성으로 표현하는 독창적인 그의 작업도 이러한 배경에 일부 기인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자연 대상의 사실적인 묘사보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와 과정을, 기법보다는 재료를 중시하는 작가의 태도가 반영되어 있다. 굵은 붓으로 그은 대담한 선들은 동양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면서 화면공간을 자유로이 유동하고 이처럼 외부 세계의 구체적 형태에 종속되지 않는 선은 그 자체로서 의미를 지닌 독특한 생명력을 발산하며 화면에 깊이를 부여한다. 굵게 획을 그은 화면 위에 흰색의 물감으로 덧칠해 지우고 또 그 위에 선을 긋는 행위의 반복 속에서 비움으로써 채우는 한국적 개념의 미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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