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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耕 李大源

Lee DaiWon

  • 농원

農園

Farm

석판화
Lithograph

56×76㎝

우측 하단에 서명

101/150

액자

추정가

  • KRW  500,000 ~ 1,500,000
  • USD   370 ~ 1,110
  • JPY     57,000 ~ 169,000

낙찰가

KRW 600,000

작가 소개

1921∼2005. 유화가. 호는 이경(二耕). 1921년 경기도 문산에서 출생하여 1945년에 경성제국대학교 법문학부를 졸업하였다. 보통학교부터 중등학교시절까지 수회 학생미전에서 수상하였고 제17,18,19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연속 입선하였으며(1938∼40년), 해방 후 국전에서도 입선하였다(1955년). 1959년에 아시아 재단이 운영하던 반도화랑을 맡아 운영하였고, 조선 공예를 사랑했던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의 책『한국과 그 예술』(1974년)과 조선 공예를 아끼고 연구했던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의 생애를 다룬 책『조선의 흙이 된 일본인』을 번역하였다(1996년).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미국, 일본, 독일, 파리 등 해외전도 왕성하게 개최하였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1967∼86년)직을 수행하면서 홍익대학교 초대 미술대학장(1972∼74년)과 홍익대학교 총장(1980∼82년)을 역임했다. 그 밖에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1989, 1993년), 1995년 미술의 해 조직위원장,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문화홍보 대사(2002년) 등 대외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국민훈장 목련장, 대한민국예술원상(1991), 대한민국 문화예술상(1994), 오지호 미술상,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1950-1960년대에 한국 화단에서 활동하였던 많은 화가들이 주로 모노크롬(Monochrome) 회화나 추상화에 관심을 가진 반면, 이대원은 산과 들, 나무, 연못, 돌담, 과수원 등의 자연을 소재로 한 구상적인 작품을 그렸다. 그는 자연의 모습을 선과 점뿐만 아니라 화려한 색채의 붓 터치로 화면을 구성하였다. 이대원은 짧고 연속적인 붓 터치를 사용하여 그가 즐겨 사용하던 소재인 산과 나무 등의 자연 풍경을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구현한다. 강렬한 원색의 화려한 화면은 야수파를 연상시키며 연속적인 선과 점은 인상파의 점묘법을 상기시켜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1970년대까지는 한국의 풍경을 단순한 필법과 구성으로 소박하게 재구성하였다면 1980년대 이후에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찬미를 찬란하게 빛나는 색채로 표현하였다. 강렬한 색채를 사용하면서도 화면의 조화를 깨뜨리지 않고 오히려 그림의 역동적 느낌을 한층 고조시키는 그의 기법은 추상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와 같은 서구의 미술 양식과 사조에 영향 받아 미술 기법을 도입하여 한국적인 정감을 가미시켜 독창적인 화면으로 이끌어내었다. 야수파적인 색채와 인상파적인 색점들이 사용되었으면서도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묻어나는 이대원의 풍경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조형적 질서로 여과하여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