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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안영일(1934- )은 재미(在美) 화가로, 남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바다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작가이다. 그는 자신이 바다를 주로 다루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캘리포니아의 바다는 색과 분위기가 매우 강렬합니다. 그 넓음과 깊음, 쪼갤 듯이 내려쬐는 태양, 번득이는 멸치떼와 갈매기 무리, 그 위에 덮치는 파도, 이들은 이미 제 일상 속에 깊이 파고들었고 작품의 절반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추상화이면서도 구체적인 장소에서의 느낌을 형상화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고려하고 본다면 작가가 느낀 바로 그 감정을 체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작가는 나이프를 이용하여 작은 색점들로 화면을 채우는 독특한 제작방식을 갖고 있다. 그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매우 평면적이고 다양한 색조의 변화를 구사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통합된 화면을 연출해 낸다.
출처/국립현대미술관, 월간미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