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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기생 난파여사 平壤妓生 蘭坡女史NanPah

~

근대

서화

작가약력

작가 소개

1910년대 기생 화가는 한일병탄(韓日倂呑) 이후 관기제도의 폐지와 권번 체제의 정착을 통해 등장한다. 당시 신문지상을 통해 알려진 1910년대 활동한 기생 서화가는 취미 주산월(翠眉 朱山月, 1894-1982)와 금주 김능해(錦州 金凌海, ?-?), 계사 김월희(桂史 金月姬, 1897-?), 춘사 임기화(春史 林琪花, 1900 무렵-?), 죽서 함인숙(竹西 咸仁淑), 난파여사(蘭坡女史, ?-?) 등이다.
이들 중 새로운 권번 체제 아래서 활동한 첫 번째 기생 서화가라고 할 수 있는 주산월의 그림은 매일신보의 1913년 5월자에 두 점이 소개된 데 그쳤다. 이후 그녀가 손병희의 소실로 들어가며 화류생활을 청산했기 때문이다. 같은 나이로 추정되는 김능해는 해강 김규진(1968-1933)에 차린 서화연구회에 나가 본격적으로 서화 기량을 수련하며 새로 생긴 제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했다. 특히 이 서화연구회에는 김능해 이외에 함인숙, 임기화가 부녀회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한다. 서화가 가능한 기생화가는 서울보다는 평양지역에 집중돼 있던 것으로 보이는 특이한 자료도 있다. 1918년에 간행된 『조선미인보감』에 따르면 189명이 속해 있던 한성권번과 179명의 대정권번에 서화가 가능한 기생이 각각 4명과 3명인데 비해 평양조합은 7명이 소속돼 있으면서 모두 서화가 가능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서화가 가능한 기생들이 주로 그린 화목(畵目)은 매난국죽의 사군자에 노안도(蘆雁圖)가 대부분이다. 조선 말기에 문인교양으로 사군자 붐을 이뤘던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또 일부에는 송학을 그린 기록이 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기생서화가들의 자료는 한때의 유흥거리에 불과했던지라 현재 거의 전하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지금까지의 조사를 보면 근래 미술품 시장을 통해 공개된 소수 작품만이 일반에게 공개된 유일한 자료들이다.
출처/최열. "망각 속의 여성 : 1910년대 기생출신 여성화가". 『한국근현대미술사학 제26집』.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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