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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시카 호쿠사이 葛飾 北斎Katsushika Hokusai

1760 ~ 1849

일본

판화

작가약력

  • 1760~1849. 일본 에도 말기의 우키요에(목판화) 화가.

작가 소개

카츠시카 호쿠사이는 1760년에 태어났다. 네댓 살쯤 되었을 때 막부에서 거울을 만드는 장인이었던 나카지마 이세의 양자로 들어가 양부의 일을 배웠으나 후계자가 되지는 못하였다. 14~15세 때에는 역시 막부에서 일하던 조각 장인에게 목판조각을 배웠으나 몇 년 뒤 그만두고 당대를 풍미하던 우키요에시(浮世絵師)였던 카츠카와 슌쇼 문하에서 본격적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하였다.
호쿠사이는 카츠카와 슌로라는 이름으로 우키요에시로서 데뷔한 후 ‘십반사일구(十返舎一九)’, ‘산동경전(山東京伝)’ 등 유명 작가의 삽화를 그려 인정받기 시작하였다. 1779년 배우들의 그림을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황표지(黃表紙; 기뵤시, 에도 시대 중엽에 성행한 해학집으로 노란 표지로 되어 있다)의 그림을 그렸고, 1780년대에는 스모 그림 등을 그렸다.
스승 슌쇼가 사망하자 카츠카와파를 떠나 라이벌 관계에 있던 가노파의 가노 유센의 밑으로 들어가 공부한다. 즈츠미 도린에게 한화(漢畵, 중국화)를 습득하였으며 스미요시 히로유키 아래서 도사파(土佐派, 가노파와 더불어 당시의 대표적 화파)의 화풍을 배우고 나아가 시바 고칸에게서 서양화와 동판화를 배우는 등 일본, 중국, 서양의 화풍을 모두 습득하여 이를 카츠시카파(葛飾派)로 완성하였다.
호쿠사이가 판각을 배운 것은 판화가로서뿐만 아니라 우키요에시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호쿠사이는 풍경, 역사, 화조, 풍속, 배우그림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였고, 삼라만상 모든 것이 그의 소재가 되었다. 호쿠사이는 자연 물상의 형상을 파괴하거나 변형시키고 그 안에 자신의 주관을 투영하여 호쿠사이풍으로 완성시켰다. 풍경 표현법에 있어 전인미답의 화풍을 만들어낸 그는 ‘부악36경(富嶽三十六景)’, ‘시가사진경(詩歌寫眞鏡)’, ‘동해도오십삼차(東海道五十三次)’ 등의 걸작을 그렸다.
호쿠사이의 주관적인 풍경화는 특히 서구 사회 예술가들 사이에서 주목을 끌었다. 프랑스의 인상파 작곡가 드뷔시는 호쿠사이의 작품 ‘가나가와의 큰 파도’를 보고 영감을 얻어 교향시 ‘바다(La Mer)’를 작곡하기도 하였다. 호쿠사이의 인물화는 인물의 자태나 동작 등 활동적인 구성에 힘을 기울였기 때문에 표정이나 동작에 부합되도록 인물을 과장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호쿠사이는 기행(奇行)이 많은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일생 동안 거처를 93번이나 이전하였으며 호(号)도 30여 차례 변경하였다. 그 대표적인 것이 호쿠사이이며 가코우, 다이토, 이이츠, 가쿄로진, 만지 등이 있다. 그는 89세의 나이에 사망하였으며, 총4천여 점의 그림을 남겼다. 호쿠사이의 대표작으로는 ‘부악36경(富嶽三十六景)’, ‘북재만화(北斎漫画)’, ‘소와 해녀(蛸と海女)’, ‘천회의 바다(千絵の海)’, ‘제국명교기람(諸国名橋奇覧)’, ‘부악백경(富嶽百景)’ 등이 있다.
출처/일본 문화예술인,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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