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중구역 변호사의 가정에서 서자로 출생하였다. 본명은 문경덕이다. 1929년 평양상수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정주오산학교에 들어갔으나 비밀독서회사건으로 출학당하였다. 1932년에 해외로 나가 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1944년에 교향으로 돌아와 녀학교 교원으로 있으면서 창작활동을 하였다.

광복후 평양제4자녀중학교, 평양미술전문학교에서 교원, 교무주임, 강좌장으로 있으면서 미술후비육성사업과 작품창작을 진행하였다. 6 · 25전쟁시기와 전후복구건설시기 평양미술대학 강좌장으로 있으면서 유화 ‘산풍경’(1950), ‘영웅 조옥희’(1952), ‘혁명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조국개선을 환영하는 평양시군중대회’(1953년 창작, 1961년 개작), ‘수도복구건설을 현지에서 지도하시는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1954년 창작, 1966년 개작), ‘첫돐’(1955), ‘팔씨름’(1957), ‘3월 1일’(1958) 등 사상예술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그는 1964년부터 10년간 미술가동맹 유화분과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나라의 유화발전을 위한 창작조직지도사업을 하는 한편 유화 ‘산풍경’(1959), ‘수도복구’(1965), ‘밀영건설을 친히 지도하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1972, 합작), ‘모란봉’ 등을 창작하였다.

그는 1959년 항일혁명전적지답사를 진행한 후 100여점의 소품들을 창작하여 2인미술전람회를 진행하였다. 후대교육사업에서 이룩한 공로로 1961년에 부교수의 학직을 수여받았다. 그는 일제시기 인상주의미술의 영향을 받았으나 해방 후 사회주의사실주의창작방법을 구현하기 위해 적극 로력함으로써 현대 우리나라 유화발전에 기여하였다.

출처/조선향토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