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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성 구상 暈城 具常Gu Sang

1919 ~ 2004

한국

시인

작가약력

  • 1919∼2004. 시인.

작가 소개

본명은 구상준(具常浚)이다. 본관은 능성(綾城), 호는 운성(暈城)이다. 191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1920년대 초에 가족과 함께 함경남도 원산(元山)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성장했다.
천주교 집안의 영향을 받아 소신학교(小神學校)에 다니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1941년 도쿄[東京]의 니혼대학[日本大學] 종교과를 졸업했다. 이 시기에 프랑스와 서구의 급진사상을 경험한 뒤 1942년 귀국해 1945년까지 원산에서 《북선매일신문(北鮮每日新聞)》 기자로 활동했다.
1946년 원산문학가동맹의 동인지 시집 《응향(凝香)》에 《밤》,《여명도(黎明圖)》, 《길》 등의 시를 발표해 문단에 데뷔했으나 1947년 동인지에 발표한 《여명도》, 《길》 등의 작품이 반사회주의적이라는 이유로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으로부터 반동작가로 비판받자 월남했다. 이어 잡지 《백민(白民)》에 《발길에 채인 돌멩이와 어리석은 사나이》(1947), 《유언》(1948), 《사랑을 지키리》(1949)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1948~1950년 《연합신문》 문화부장, 6·25전쟁 종군작가단 부단장, 《승리일보》, 《영남일보》, 《경향신문》, 《가톨릭신문》 등의 편집국장 및 논설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효성여자대학교·서강대학교·서울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다가 1970~1974년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초빙교수를 지냈다.
1976년부터 중앙대학교에서 시론을 강의했으며, 1979년부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1996년부터 중앙대학교 대학원 객원교수, 1998년부터 흥사단 명예단우 등으로 활동하면서 시를 비롯해 희곡과 시나리오·수필 등의 작품활동도 꾸준히 병행했다.
작품세계는 기독교적 존재론을 기반으로 미의식을 추구하는 한편, 기독교적 구원의식을 바탕으로 전통사상과 선불교적 명상 및 노장사상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정신세계를 수용해 인간존재와 우주의 의미를 탐구하는 구도적(求導的) 경향이 짙다. 또 시적 기교와 이미지에 주력하기보다는 풍부한 의미와 암시를 자아내는 평범한 시어를 택해 존재와 현상에 대한 의식을 형이상학적으로 담아내는 점도 특징으로 들 수 있다.
대표작으로 1956년에 발표한 연작시 《초토의 시》를 들 수 있는데, 6·25전쟁을 소재로 다루면서도 전쟁의 고통을 초월하여 구원의 세계에 이르는 과정을 견고한 시어로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작품으로 1957년 서울특별시문화상을 수상했다.
저서에 시집 《구상시집》(1951), 《초토의 시》(1956), 《말씀의 실상》(1980), 《까마귀》(1981), 《드레퓌스의 벤치에서》(1984), 《구상연작시집》(1985), 《개똥밭》(1987), 《유치찬란》(1989), 《조화 속에서》(1991), 《오늘 속의 영원, 영원 속의 오늘》(1996), 《인류의 맹점에서》(1998), 《두 이레 강아지만큼이라도 마음의 눈을 뜨게 하소서》(2001) 등이 있고, 수상집 《침언부어(沈言浮語)》(1960), 《영원 속의 오늘》(1976), 《실존적 확신을 위하여》(1982), 《삶의 보람과 기쁨》(1986), 《시와 삶의 노트》(1988) 등이 있다. 그밖에 사회평론집 《민주고발》(1953), 묵상집 《나자렛 예수》(1979), 시론집 《현대시창작입문》(1988), 희곡 시나리오집 《황진이》(1994) 등이 있다.
금성화랑무공훈장·국민훈장동백장·대한민국문학상·대한민국예술원상 ·금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그의 시는 1986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집 《타버린 땅》이 프랑스어로 출간된 것을 시작으로 영국·독일·일본·스웨덴·이탈리아에서 번역 출판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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