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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興洙

Kim HeungSou

  • 사랑

Love

종이에 매직
Magic Marker on Paper

26.5×23.5㎝

(2003)

중앙 하단에 Kim Sou

액자

추정가

  • KRW  300,000 ~ 600,000
  • USD   260 ~ 520
  • JPY     28,000 ~ 56,000

낙찰가

유찰

작가 소개

김흥수는 1919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났다. 함흥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1944년 도쿄미술학교 서양화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함흥고보 시절인 17세에 선전에 유화 <방의 정물>로 특선을 수상했다. 27세에 서울 동화화랑(신세계백화점)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28세에 제1회 국전에 <壺>를 출품하여 특선을 차지했으며, 6.25 사변 중 종군 화가단에 참가 52년 종군화가전에 <출동>을 출품하여 국방차관상 수상, 제2회 국전에 <군동>으로 연속 특선을 차지했다. 1958년 프랑스로 건너가 그랑쇼미에르 미술연구소에서 공부했다. 1954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1961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추천작가 및 심사위원, 1965년 성신여자사범대학교(지금의 성신여자대학교) 미술과장, 1967~1979년 미국 필라델피아 무어대학교 및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미술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이중섭미술상 심사위원장,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등을 지냈다. 1944년 제23회 조선미술대전 특선을 비롯해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입선 등 여러 차례의 수상 경력이 있다.
김흥수는 구상과 추상이 병존하는 화면구조의 종래 회화적인 개념을 뿌리째 흔드는 혁명적인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 구상은 구상으로 추상은 추상으로서의 본연의 길을 벗어날 수 없었던, 아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그는 구상과 추상의 결합이야 말로 미적 긴장을 증폭시킬 수 있는 새로운 회화 개념임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제까지 구상과 추상을 대립 개념으로 보았던 시각의 고정관념이 있음을 강변한 것이다.
그의 그림에서 음양의 원리는 단순히 표현적인 현상에만 적용되고 있지는 않다.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등 인간 감정 및 정서도 여기에 포함된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감동적 감정이 진실하게 내제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시각적으로 열광케 하는 화려한 색상, 추상과 구상의 대립 및 조화에서 야기되는 긴장, 패턴화를 거부하는 다양한 표현 구조 그리고 다양한 이미지의 전개 및 깊이감, 밀도감을 자아내는 표면질 등 한마디로 회화적인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 구상과 추상이 완벽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조화미를 보여주고 있다. 누드를 소재로 하는 작품을 제외하고 나면 모두 한국적인 불상, 전통춤, 탈, 한국인 등 한국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소재로 강한 민족주의임을 알 수 있다. 편견 없는 순수한 예술적인 시각에서 보면 그의 하모니즘은 구상과 추상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표현 형식의 제기만으로도 이미 독자적인 형식 미학에 도달하고 있다.
대표작에는 <나부군상>, <군동>, <전쟁과 평화> 등이 있다. 1990년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미술관, 1993년 러시아 모스크바 푸슈킨미술관, 생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박물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